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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나선 롯데마트, 카테고리 킬러 매장 키운다

변화 나선 롯데마트, 카테고리 킬러 매장 키운다

기사승인 2021. 11.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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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자체브랜드 '룸바이홈' 전문점 오픈
롯데마트가 분야별로 특색있는 상품들을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 전문 매장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시장에선 특화 매장을 앞세워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변화의 몸부림으로 해석한다. 최근 대대적인 임원 인사로 혁신을 예고한 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달 9일 잠실점 2층에 리빙 카테고리 전문점인 ‘룸바이홈 Lab’의 문을 연다. ‘룸바이홈 Lab’은 영업면적 320평 규모로 키친·침구·조명·가구 등 총 3000여개의 상품을 보유한 대형 리빙 전문점이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리빙 카테고리가 신선·가공식품들을 취급하는 대형마트 계산대 안쪽에 위치하는데 반해 룸바이홈 Lab은 대형마트 계산대를 벗어나 별도의 2층에 자리잡았다. 롯데마트 측은 “전문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추후 가두점까지의 진출을 염두해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룸바이홈 Lab’은 자체 개발PB(자체브랜드)를 비롯해 각 카테고리별 전문 디자이너, 작가 및 전문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형마트 리빙 카테고리의 한계를 깨는데 방점을 두었다는 해석이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리빙 카테고리는 PB와 NB(기존 브랜드 제품)의 구성비가 80대 20인 반면 룸바이홈 Lab에서는 NB의 구성비를 절반 이상으로 늘려 그 동안 대형마트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폴란드 구스, 체온조절 침구 및 100만원대의 이탈리안 유명 브랜드의 조명까지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전문점 및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육성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찾도록 차별화된 매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빙 카테고리의 경우 기존에는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방문한 김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았다면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전문점으로의 방문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대형마트까지 집객효과를 증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의 일환으로 롯데마트 광주 첨단점도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25일 오픈했다. 광주광역시 첨단지역의 주변 상권 변화에 맞춰 와인 및 주류 전문매장인 ‘Wine&Liquor’와 헬스앤뷰티(H&B) 매장인 ‘롭스플러스’를 확대해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을 전면 배치했다. 여기에 ‘냉장·냉동 밀키트’ 상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매장면적을 50평으로 확대하고 롯데마트의 반려동물용품 카테고리킬러 브랜드 ‘콜리올리(Colioli)’도 신규 입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룸바이홈Lab은 기존 대형마트 리빙 카테고리의 틀을 깨고 마트 밖으로 나온 새로운 형태의 홈 리빙 전문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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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광주 첨단점/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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