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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확진 5명…정부 “모든 입국자 10일 격리 의무”

국내 ‘오미크론’ 확진 5명…정부 “모든 입국자 10일 격리 의무”

기사승인 2021. 12. 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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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총 5명 확진자 발생
나이지리아 외국인도 입국 제한 국가에 포함
모든 국가 입국 내외국인 10일간 격리 의무
오미크론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관련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표/제공=질병관리청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정부는 국내 유입 차단 및 전파방지를 위한 추가조치를 긴급 시행하기로 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돼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24일 입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전장유전체 검사를 통한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부부의 밀접 접촉자인 30대 지인 1명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부부의 가족인 10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전장 유전체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내일 발표될 예정이다.

부부의 동일 항공기 탑승자 중 국내에 입국한 45명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1명은 변이 분석 결과 델타로 확인됐다. 부부와 공동 거주시설 생활자 8명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들 외에도 해외 입국자 2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추가 확인됐다. 지인 관계인 50대 여성 2명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지난달 13~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23일 입국했다. 이후 자가격리 중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접촉자 추적 관리 중에 있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하고, 남아공 등 8개국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나이지리아발 여행객 중 확진자가 나온 사례(캐나다 2명)가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국내 의심환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된 것을 고려한 조치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고 단기체류외국인의 입국제한과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에서의 10일 격리와 PCR 검사 총 4회(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입국 후 5일차, 격리해제전) 검사 실시 조치와 함께 모든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한 임시생활시설에서의 의무적 1일차 PCR검사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정부는 남아공·나이지리아 등 9개국 외 모든 국가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3~16일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국적이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된다.

구체적으로 내국인, 장기체류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PCR 검사를 3회(사전 PCR,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를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된다.

아울러 4일 0시부터 에티오피아발 직항편(주3회)도 향후 2주간(4~17일) 국내 입항이 중단된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유일한 직항편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확산정도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강화국가 등 지정이 확대 또는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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