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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미접종자 다 뚫렸다”…오미크론 방역 위해 879명 전수검사

“접종자·미접종자 다 뚫렸다”…오미크론 방역 위해 879명 전수검사

기사승인 2021. 12. 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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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 부부 '방역택시 탔다' 거짓말에 접촉자 급증
오미크론 접촉자 접종 여부 관계없이 14일 자가격리 의무
나이지리아 단기체류외국인 입국 금지..."모든 입국자 격리"
'오미크론 추가 유입 막기 위해' 2주간 모든 입.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채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연합
국내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과 접촉한 사람이 수백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할 것 없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지역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는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목사 A씨 부부의 경우 17명, 50대 여성 2명의 경우 1명이다. 부부의 30대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는 가족·지인·업무 관련자 50명과 밀접 접촉했다.

첫 감염자인 A씨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거짓진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B씨가 들렀던 교회 신도 811명도 전수검사를 받게 됐다. A씨 부부는 인천시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의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B씨가 운전한 차를 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B씨는 부부 확진 소식 후에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일상적으로 생활했다. 이후 발열 등 의심 증상으로 2차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B씨가 A씨 부부와 접촉한 24일부터 6일간 아무런 격리 조치 없이 돌아다니면서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B씨는 확진 전날인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한 대형 교회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는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 411명이 참여했고, 다른 시간에 이뤄진 예배에는 신도 400명이 참석했다.

미추홀구는 이들에게 한국어·외국어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고, 방역당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중이다.

A씨 부부를 제외한 오미크론 확진자 전원이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면서 백신 무용론이 불거지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무용론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백신접종 진행하면서 많은 유행 억제해왔고 다만 시간 경과에 따라 효과가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증상은 코로나와 비슷하거나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와 B씨는 전담병원에 입원 중으로, 최초 기침·가래 등이 있었으나 현재 2명은 무증상, 1명은 미열이 있는 경증 이하 상태로 호전됐다. 50대 여성 2명은 두통·미열·어지러움·인후통 등이 있었으나 현재 무증상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사람들 중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해외 입국자 격리 및 방역 기준이 강화됐다.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하고, 지난달 28일 0시부터 먼저 지정돼 있던 남아공 등 8개국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들의 단기체류외국인은 입국이 전면 제한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에 대해서는 임시생활시설에서의 10일 격리와 PCR 검사 4회(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입국 후 5일차, 격리해제전)가 진행된다.

또 정부는 오는 3~16일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국적이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한다. 다만 임원급 등 필수기업인, 계약체결 등 현장필수업무자에 한정해 강화된 격리면제서가 발급된다.

국내 오미크론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조사·등록 완료를 실시하고,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토록 했다.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66명, 위중증 환자는 7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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