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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파격 인사…40대 사장, 30대 부사장 전격 발탁(종합)

최태원의 파격 인사…40대 사장, 30대 부사장 전격 발탁(종합)

기사승인 2021. 12. 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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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있는 곳에 보상"…연공서열 파괴
장동현·김준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유정준·박정호 등과 '신에너지' 가속
SK하이닉스 46세 노종원 신임 사장
39세 부사장·첫 생산직 임원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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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0대 노종원 사장을 SK하이닉스 수장으로 앉혔다. 또 39세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MZ세대를 파격 발탁했다.

동시에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승진시켜 각 사업회사들의 중간 지주사를 이끌 부회장단 체제를 구축했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을 준다는 원칙과 함께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번 SK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안정 속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SK그룹은 각 계열사마다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SK그룹이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 인사를 내면서 그룹 지주회사나 중간사업지주사 모두 부회장급 CEO 체제로 전환시켰다. SK㈜는 투자회사로 전환해 그룹 지주사 역할과 함께 첨단소재·친환경·바이오·디지털 등 4대 분야 위주로 투자사업을 겸하는 사업형 지주사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모태인 정유·화학뿐 아니라 배터리사업과 2차전지 소재사업 등을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그동안 SK㈜를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SK㈜의 경영시스템 혁신도 주도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부회장의 경우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을 이끌며 SK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사업을 올해 10월부로 SK온이라는 이름으로 분사시켰다. 앞선 배터리 국제 소송전도 원활한 마무리와 함께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분리막 사업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라는 이름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이번 인사로 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에 2명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 E&S의 유정준 부회장,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분야를 총괄하기로 한 SK스퀘어의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지주단위별로 부회장단이 꾸려졌다.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선 최규남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신임 사장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8년 4월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지난해 1월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을 맡았고, 올해 SK동남아투자법인의 말레이시아 핀테크 기업 빅페이 투자 등을 이끌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에선 40대 사장이 배출됐다.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서 곽노정(56)·노종원(46)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에서 30대 부사장과 첫 생산직 출신 임원도 나왔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 부사장과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은 2019년부터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을 맡아 왔다. 노 사장은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승진 인사에서 2명의 사장 승진 외에 29명의 담당(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SK하이닉스는 사장 이하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 출생인 이재서(39) 담당과 역량 있는 여성 임원인 신승아(44) 담당 등이 발탁됐다.

이밖에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이 2차전지 소재사업 계열사인 SKC 신임 사장으로 승진 발택됐다. 글로벌 컨설팅사 BCG 출신으로 2018년부터 SK 주요 계열사의 의사결정을 돕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신규 사업 발굴을 맡아왔다. SK그룹의 베트남 마산그룹 및 빈그룹 투자, 일본의 친환경 소재 기업 TBM사 투자 등 글로벌 투자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최근까지는 SK그룹 동남아투자법인 대표를 지내며 베트남·일본 등의 신규 투자를 주도했다. SKC가 반도체·배터리 소재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설비를 늘리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터라 신규 사업 전문가인 박 사장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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