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BMW의 질주…두 달 연속 벤츠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BMW의 질주…두 달 연속 벤츠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기사승인 2021. 12. 03. 1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1 올해의 수입차_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제공 = BMW코리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여파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벤츠를 두 달 연속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MW·벤츠에 이어 아우디가 수입차 시장 3위를 수성한 가운데 볼보가 폭스바겐을 누르고 4위에 오른 만큼 남은 4분기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8810대로 집계됐다. 지난 10월(1만8764대)보다 0.2% 증가, 지난해 11월(2만7436대)보다 31.4% 수치다. 올해 1~11월 수입 승용차 누적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5만2242대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BMW의 지난 11월 국내 판매량은 4171대로 지난 10월에 이어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벤츠의 지난 11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7% 줄어든 3545대로 두 달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국내 판매량의 경우 벤츠가 6만9400대로 BMW(6만1436대)와의 격차를 8000여대로 유지했다.

아우디는 지난 11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7.7% 줄어든 2682대를 팔며 BMW와 벤츠에 이어 수입차 시장 3위를 수성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입차 시장 4위를 유지해온 폭스바겐은 신형 XC60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린 볼보에 추월당했다. 폭스바겐의 지난 11월 국내 판매량은 9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한 반면 볼보는 1317대를 팔며 3.9% 증가했다.

(사진 1) 볼보자동차 XC60 B6 정측면 (1)
볼보 신형 XC60./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지난 11월 기준 BMW와 벤츠를 비롯해 아우디·볼보·폭스바겐에 이어 수입차 시장 6위에 오른 브랜드는 렉서스(866대)로 포드(801대), 미니(738대), 지프(650대), 토요타(600대), 혼다(484대), 포르쉐(444대), 쉐보레(431대), 랜드로버(351대), 링컨(336대), 푸조(188대), 벤틀리(94대), 마세라티(76대), 캐딜락(44대), 시트로엥(43대), 롤스로이스(18대), 재규어(15대), 람보르기니(6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9855대(52.4%), 2000~3000㏄ 미만 6634대(35.3%), 3000~4000㏄ 미만 1360대(7.2%), 4000㏄ 이상 193대(1.0%), 기타(전기차) 768대(4.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598대(77.6%), 미국 2262대(12.0%), 일본 1950대(10.4%) 순이었으며, 연료별로는 가솔린 9444대(50.2%), 하이브리드 6054대(32.2%), 디젤 1724대(9.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20대(4.4%), 전기 768대(4.1%)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1만8810대 중 개인구매가 1만1990대로 63.7%, 법인구매가 6820대로 36.3%를 차지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806대(31.7%), 서울 2565대(21.4%), 부산 700대(5.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663대(39.0%), 부산 1511대(22.2%), 대구 813대(11.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렉서스 ES300h(698대), 아우디 A6 45 TFSI(521대), 볼보 XC40 B4 AWD(497대) 순이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로 신차 효과와 물량 해소라는 긍정적 요인과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공급 부족 등의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전체 등록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