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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성추행 의혹’ 형 감싼 간판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CNN, ‘성추행 의혹’ 형 감싼 간판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기사승인 2021. 12. 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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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HRIS CUOMO/ <YONHAP NO-2177> (REUTERS)
전 뉴욕 주지사이자 형인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행 문제에 깊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정직 처분을 받았던 미국 CNN 방송의 간판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결국 해고됐다./사진=로이터 연합
전 뉴욕 주지사이자 형인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행 문제에 깊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정직 처분을 받았던 미국 CNN 방송의 간판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결국 해고됐다.

4일(현지시간) CNN은 “우리는 진상 조사를 위해 최고의 로펌 소속 변호사를 고용했으며 쿠오모와 결별했고 이번 해고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 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쿠오모 전 앵커의 해고에도 필요한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드러난 사실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쿠오모 전 앵커는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이런 식으로 CNN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는 왜 어떻게 형을 도왔는지를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고 조치에 실망했다고 전하면서 “나는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는 CNN의 간판 프로 ‘쿠오모 프라임 타임’ 제작진과 그 일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간 쿠오모 전 앵커를 옹호하며 보호막을 제공했던 제프 주커 CNN 최고경영자(CEO)도 어느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복잡하게 얽힌 많은 것을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뉴욕주 검찰 수사자료에서 쿠오모 전 앵커가 형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보도를 감시하고 피해자 정보를 전 주지사의 최측근에 제시하는 등 깊게 개입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NN은 그에게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

2013년 CNN에 합류한 쿠오모 전 앵커는 프라임 타임인 오후 9시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사프로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해왔다. 그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방송에서 형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쿠오모 전 주지사가 부하 직원 등 여성들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 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지난 9월 전직 프로듀서인 셀리 로스가 2005년 쿠오모 전 앵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을 기고문에 폭로하면서 두 형제의 위상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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