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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엔진 국산화 위한 핵심기술 개발 착수

항공기 엔진 국산화 위한 핵심기술 개발 착수

기사승인 2021. 12. 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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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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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샤프트엔진 (가스발생기) 로터 조립체 운용 안정성 확보 기술 개발 개념도./ 제공=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항공기 엔진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이 본격화 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6일 ‘복합형 회전익용 터보샤프트엔진(가스발생기) 로터 조립체 운용 안정성 확보 기술개발’ 주관기관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터보샤프트엔진은 엔진 출력을 축 동력으로 발생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가스터빈 엔진의 한 종류로 주로 헬리콥터의 회전익 구동용으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은 국방과학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올해 설립된 국기연이 연구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핵심기술 연구개발사업에 ‘협약’ 방식을 도입해 공고한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개발 제1호 협약과제다.

이번 협약 과제는 1개의 종합과제와 4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용 엔진 개발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극한환경용 정밀 베어링 전문 중소기업인 브이앤씨테크와 메카니칼씰 전문 중소기업인 한국씰마스타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향후 36개월간 189억 4600만원을 투자해 1000 마력급 터보샤프트엔진의 가스발생기 로터 조립체 운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요소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확보한 요소기술을 로터 조립체 통합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다.

1000 마력급 터보샤프트엔진은 미래 우리 군에 요구되는 장거리 고속 비행과 수직 이·착륙 성능을 가진 신개념 회전익기인 무인복합형전투회전익기(UCCR: Unmanned Compound Combat Rotorcraft)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로 국기연은 2016년부터 작업분할구조(WBS) 조사·분석을 기반으로 관련 과제를 기획했다.

무인기용 1000 마력급 터보샤프트엔진 관련 기술이 확보되면 향후 국내에서 개발하는 회전익기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에 터보샤프트엔진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비행체의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기술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민군 겸용 성격이 강한 터보샤프트 엔진 소요는 오는 2028년까지 2만 8000개, 총 시장가치는 약 227억 달러로 추정돼 관련 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매우 크다는 게 국기연의 설명이다.

한편 국기연은 이번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제1호 과제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공고된 과제의 협약을 연내에 모두 체결해 5200억원 규모의 핵심기술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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