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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퀵커머스 힘주는 GS리테일, 대규모 인재영입 시동

디지털·퀵커머스 힘주는 GS리테일, 대규모 인재영입 시동

기사승인 2021. 1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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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중점 육성
최근 조직개편 이어 인적 쇄신 나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등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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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춘 세대 교체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인적 쇄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퀵커머스 중심의 신사업 인프라를 확충해 종합 유통·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6일 디지털커머스 사업 부문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지털커머스 BU(비즈니스유닛)는 GS리테일이 지난 7월 GS샵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며 신설한 조직으로, GS샵,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달리살다 등 이커머스 전 사업 영역을 총괄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커머스 BU 산하 각 브랜드별 △MD △마케팅 △전략 등 사업 핵심 영역 10개 직군이다.

GS리테일은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를 중점 육성해 사업 규모를 5.8조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인재 육성 △IT 인프라 구축 △신사업 투자 확대 △물류센터 신축 등에 270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핵심 역량 강화 및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서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사업을 맡을 오진석 부사장을 신임 플랫폼BU장으로 선임하는 등 총 9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 1일자로 발표했다. 플랫폼BU장은 편의점 사업부, 슈퍼 사업부 등을 총괄하게 된다. 새 플랫폼BU으로 선임된 오 부사장은 기업 이미지 쇄신과 함께 편의점, 슈퍼마켓 거점을 활용한 퀵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요기요와 펫프렌즈 등 투자를 성공시킨 이성화 신사업부문장과 편의점 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서 플랫폼BU 전략부문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디지털커머스와 퀵커머스 중심의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퀵커머스 사업부문은 플랫폼BU로 이관되고 편의점 사업부는 8개 영업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축소했다. 홈쇼핑BU에서는 IT, AI부문을 뉴테크 본부로 이관하고 기존 TV홈쇼핑사업부와 콘텐츠사업본부를 통합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를 650억원에 인수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도로 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기술과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이번 계약은 종합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퀵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앞서 GS리테일은 통합 법인 출범 당시 2025년까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조원 가운데 6개의 물류센터 신축과 IT 인프라 구축에만 5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별 구체적인 취급액 목표는 △편의점 11.4조원 △홈쇼핑 4.9조원 △수퍼 1.6조원 △디지털커머스 5.8조원 △기타 1.3조원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과 퀵커머스에 대응하는 전문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합병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통합 GS리테일이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잘 살려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퀵커머스와 디지털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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