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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이번 주 발표

미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이번 주 발표

기사승인 2021. 12. 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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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S-2022/BEIJING <YONHAP NO-3160> (REUTERS)
미국 정부가 다음 해 2월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정부 관리 등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이번 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 정부가 다음 해 2월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정부 관리 등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통해 선수들의 출전을 막지 않으면서도 중국에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공개적으로 보이콧 문제를 논의해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은 미소 냉전 시절이던 1980년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모스크바 올림픽을 전면 보이콧 해 선수단까지 출전시키지 않은 사례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에서 이뤄지는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 11월 중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정권은 일본이나 유럽 등 동맹국 및 우방국에 보이콧 동조를 요청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방의 리더격인 미국이 외교 보이콧을 결정할 경우 연쇄적인 외교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호주와 영국이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올림픽 참석 여부를 인권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스포츠의 정치화’라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정치쇼와 정치 농간의 무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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