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회장 승진한 정현호, 이재용의 ‘뉴삼성’ 중책

부회장 승진한 정현호, 이재용의 ‘뉴삼성’ 중책

기사승인 2021. 12. 07. 10: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 삼성전자 정현호 부회장(사진)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현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팀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탁했다.

이 부회장이 사업지원TF에 더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뉴삼성’ 도약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번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것이라는 예상이 돌았지만 이번 인사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삼성은 강화된 사업지원TF를 중심으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는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부문장 3명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김기남 DS부문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부회장으로,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파격 인사에는 ‘뉴삼성’을 향한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수뇌부 3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김기남 부회장을 삼성 종기원으로 이동 시키고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을 DS부문장으로 배치했다. 기존의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세트 부문을 합치고 여기에 한종희 부회장을 앉혀 통합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정현호 부회장의 승진은 ‘새로운 삼성’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사업지원TF 역할을 강화해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M&A) 등으로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라는 분석이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정 부회장은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소통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현지 삼성전자의 연구조직(SRA/DSA)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삼성을 둘러싼 환경을 진단했다.

이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출소 후 ‘뉴삼성’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고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미국 텍사스 파운드리 신규라인에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도 줄줄이 발표했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젊은 인재 발탁에 유리한 인사제도 개편 등도 ‘뉴삼성’을 향한 변화의 출발로 평가된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부회장 3명의 승진 인사를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미래준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