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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 “개발 중 코로나약, 동물실험서 항염증제와 시너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개발 중 코로나약, 동물실험서 항염증제와 시너지”

기사승인 2021. 12. 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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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중인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CP-COV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동물실험에서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의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중인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CP-COV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동물실험에서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의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CP-COV03는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시간을 개선한 물질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후보물질을 건강한 성인 18명에 투여해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을 억제하는 합성 부신피질 호르몬제로, 스테로이드 계열의 항염증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감염 햄스터에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의 후보물질 CP-COV03과 덱사메타손을 함께 투약한 결과 덱사메타손을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치료 효과가 2.1배 높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근거로 CP-COV03과 덱사메타손의 병용 요법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장은 “스테로이드계 약물인 덱사메타손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어서 적절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낼 수 있는 병용 약물을 찾아야 한다”며 “CP-COV03는 덱사메타손과 병용할 수 있는 최적의 짝”이라고 말했다.

오상기 대표이사는 “바이러스 변이에 관계 없이 효력을 발휘하는 멀티 타켓 약물인 CP-COV03을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용도를 순차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CP-COV03의 임상 1상을 마치는 대로 보건당국에 임상 2상 시험을 신청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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