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별거 없다” 소식에…코스피, 3000선 회복 코앞

삼성전자(1.44%), SK하이닉스(2.53%)↑
외인,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지속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

코스피는 7일 전장보다 18.47포인트(0.62%) 오른 2991.72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올랐다./연합

코스피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8.47포인트(0.62%) 오른 2991.72로 장을 마감하면서 3000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는 장초반 약세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12.35포인트(0.42%) 내린 2960.90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미국 행정부 최고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지금까지 보면 대단히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39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기관은 7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00원(1.44%) 오른 7만7400원에 마감하며 8만원선 회복까지 2600원(3.3%) 남았다. SK하이닉스는 3000원(2.53%) 오른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0.48%), 카카오뱅크(2.74%), POSCO(0.52%) 등이 올랐고, NAVER(-0.26%), 삼성바이오로직스(-2.66%), 카카오(-0.41%), LG화학(-0.84%), 삼성SDI(-1.00%) 등이 내렸다.

상승 업종은 건설업(2.31%), 음식료업(1.69%), 운수창고(1.59%), 전기전자(1.27%), 기계(1.08%), 유통업(1.06%) 등이다.

코스닥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48%) 오른 996.64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5.02포인트(0.51%) 오른 996.8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0.80포인트(0.08%) 내린 991.07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 33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49%), 에코프로비엠(-0.36%), 펄어비스(-0.76%), 엘앤에프(-0.30%), 카카오게임즈(-0.11%), 위메이드(-3.41%) 등이 약세 마감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기기(2.56%), 통신장비(2.26%), 제약(1.36%), 건설(1.22%) 등이며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05%), 종이·목재(-0.90%), 금속(-0.17%) 등이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50원(0.30%) 내린 1179.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