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 ‘2021년 수도권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1. 12. 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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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가운데, 일시적 한파가 내습한 가을
아열대고기압의 이례적 발달로 가을철 전반 평균기온 역대(1973년 이래) 최고
기상
2021년 가을철(9~11월) 수도권 평균기온의 일변화 시계열/제공 = 수도권기상청
수도권기상청이 7일 ‘2021년 수도권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철 평균기온은 14.8℃로 평년보다 0.9℃ 높았다(역대 4위). 9월 초부터 10월 중반(9.1.~10.15.)까지 평균기온(20.8℃)은 역대(1973년이래) 가장 높았고, 이후 10월 중순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역대 10월 중 가장 큰 기온 변동폭을 보였다.

한편, 올해 2월과 3월 그리고 가을철 전반 기온이 평년보다 월등히 높았던 가운데, 1월부터 11월까지의 수도권 평균기온은 14.2℃로 같은 기간에 대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상위 10위 이내에 2010년대 이후 7개 해가 포함돼 있다.

가을철에 접어든 이후에도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 장기간 머물면서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10월 중순까지도 우리나라 주변에서 이례적으로 발달하던 아열대고기압이 10월 15일부터 남쪽으로 물러나는 동시에 찬 대륙고기압이 북쪽에서 남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하강했다.

가을철 강수량은 265.7㎜로 평년(173.7~263.8㎜)보다 약간 많았다. 9월 초부터 10월 중반(9.1.~10.15.)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렸다(강수일수 16.7일(평년 11.3일)/역대 6위). 이후 10월 중순부터 상층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수도권에 비와 눈이 내렸다.

1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두 차례(11월 10일, 22~23일)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11월 10일 서울과 수원, 11월 22일 인천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신도식 수도권기상청장은 “지난 가을철은 10월 중반까지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등 기후변동성이 뚜렷이 나타난 계절이었다”라며 “이번 겨울철에도 수도권기상청은 한파 특보, 영향예보 등과 같은 기상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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