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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감소세에도 전국·수도권 위험도 ‘매우높음’…위중증·사망 여전히 많아

유행 감소세에도 전국·수도권 위험도 ‘매우높음’…위중증·사망 여전히 많아

기사승인 2021. 12.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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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8주만에 '1 미만'·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율 하락
3차접종↑ 고령 비율↓…"위중증·사망자도 1∼2주내 감소 전환 예상"
코로나
주간 국내 유행상황 종합평가 결과표/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5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 넷째 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1월 넷째 주부터 5주째 최고 단계다.

수도권은 11월 셋째 주부터 6주 연속으로 최고 단계다. 2주 연속 ‘매우 높음’을 기록했던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높음’으로 한 단계 내려왔다.

병상 가동률·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수 추이 등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지난주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9.3%로 8주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12월 셋째 주 86.5%에서 넷째 주 85.5%로,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72.6%에서 68.8%로 각각 내려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8주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주 감소했다. 12월 셋째 주 6865명이던 일평균 확진자는 넷째 주 6101명으로 764명(11.1%) 줄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0.98로 8주 만에 1 미만으로 내려갔다. 수도권 Rt는 0.96, 비수도권 Rt는 1.02다.

확진자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 양성률도 지난주 처음으로 하락했다. 12월 셋째 주 2.70%에서 넷째 주 2.5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하락했다. 12월 셋째 주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은 141.9%로 한계치를 훌쩍 넘은 상태였지만, 넷째 주에는 110.6%로 31.3%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도 92.5%에서 67.1%로 완화됐다.

그럼에도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변함없이 위험한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 사망자 수도 12월 셋째 주 434명에서 넷째 주 532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3차접종 증가와 60세 이상 연령 환자 감소가 지속해서 이뤄지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1∼2주 내 감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차접종이 진행되면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12월 셋째 주 30.5%에서 넷째 주 25.5%로 낮아졌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접종률은 69.7%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평가한 뒤 오는 31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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