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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하니까 한다, 韓유일 ‘노르딕 복합 국대’ 박제언의 재도전

아무도 안 하니까 한다, 韓유일 ‘노르딕 복합 국대’ 박제언의 재도전

기사승인 2022. 01.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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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연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설원을 가를 종목 중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 점프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여자부 경기가 없는 유일한 종목이기도 하다. ‘노르딕’은 북쪽을 의미하는 ‘노르드’)에서 유래했고 이는 발상지인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가리킨다.

한국 선수로는 베이징올림픽 노르딕 복합에 박제언(29·평창군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제언은 넓은 의미에서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낳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뒤 저변 확대 차원에서 노르딕 복합 선수를 키워보자는 스키계의 열망이 빚어낸 선수가 박제언이다.

당시 크로스컨트리와 스키 점프를 하던 선수 두 명을 발탁해 훈련에 들어갔고 그 중 한 명인 박제언은 스키점프 국가대표 후보 출신인 동갑내기 김봉주와 ‘한국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1호’로 등록됐다.

지금은 대표팀에 홀로 남아 베이징올림픽에 재도전한다. 평창 이후 국내 노르딕복합 선수는 박제언이 유일하다.

아무도 안 하니까 한다. 박제언은 개척자다. 그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유카 윌리풀리(핀란드) 감독의 지도 아래 핀란드에서 주로 훈련하며 국제대회에 출전해왔다.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는 크지만 박제언이 가는 길은 한국 노르딕복합의 역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제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대회부터 시작된 노르딕 복합한 상당한 담력과 체력을 요한다. 설원의 마라톤이라는 크로스컨트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 스키점프 요소가 섞여있어 녹록하지 않다.

여자부 경기가 없는 것은 스키 점프 종목 자체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채택돼 아직 역사가 짧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에서는 북유럽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다. 아시아권에서는 의외로 일본이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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