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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코로나 감염 143만명 넘어...의료기관 운영 차질, 혈액부족 사태

미 하루 코로나 감염 143만명 넘어...의료기관 운영 차질, 혈액부족 사태

기사승인 2022. 01.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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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일 하루 코로나19 감염자, 143만4000명
1주일 하루 평균 75만명 넘어...사상 최다
오미크론 비중 98%...미 병원 24% 운영 위태
미 적십자사, 국가혈액부족위기 선포
미 코로나 사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류 신규 확진자 수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추세를 보여주는 1주일 하루 평균 감염자 수도 75만명을 상회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퀸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뉴욕 신화=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류 신규 확진자 수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추세를 보여주는 1주일 하루 평균 감염자 수도 75만명을 상회했다. 모두 전 세계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에 따라 입원자와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자체 집계를 근거로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143만3977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미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인용해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1만7493명이라고 전했다.

NYT와 CNN이 전한 전날 기준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73만8031명·75만4200여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일 공개한 추정치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은 98.3%다.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심화에 따라 미국인의 10명 중 9명이 지인 가운데 감염자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7∼10일 전미 성인 1054명을 상대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감염자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1%만이 지인 중 감염자가 없다고 했다.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도 팬데믹 후 최다를 기록했다. 미 보건복지부(HHS) 데이터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4만5982명으로 지난겨울의 최고치였던 지난해 1월 14일의 14만2246명을 넘어섰다.

NYT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도 2주 전보다 83% 증가한 13만5559명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수도 1656명으로 36% 증가했다.

입원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감염과 격리 등으로 의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병원의 24%가 위태로운 인력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 지난해 헌혈자가 24% 감소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도 발생했다. 미 적십자사와 혈액센터는 이날 국가 혈액 부족 위기 상황을 선포했다. 두 기관은 공동 성명에서 “중요 혈액형 공급은 하루치가 안 되고 때로는 병원 혈액 수요의 4분의 1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국가 전체의 혈액 공급이 곧 안정되지 않는다면 일부 환자들이 생명을 구하는 혈액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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