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CSTO, ‘평화유지군 13일부터 카자흐에서 철수’ 공식화

CSTO, ‘평화유지군 13일부터 카자흐에서 철수’ 공식화

기사승인 2022. 01. 13. 09: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자스 CSTO 사무총장 '13일부터 철수 시작..10일 이내에 철수 완료 할 것'
토카예프 대통령, '쿠데타는 실패, 경제개혁 착수할 것'
clip20220113005333
지난 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군용 수송기를 통해 도착한 CSTO(구 소련국가 집단안보조약기구) 평화유지군 소속 러시아군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
반정부 시위로부터 촉발된 유혈사태 진압을 위해 카자흐스탄에 파견된 CSTO(구 소련국가 집단안보조약기구) 평화유지군이 철수를 공식화했다.

러시아 일간 타스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타니슬라브 자스 CSTO 사무총장이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CSTO 평화유지 활동 역할과 임무 완료를 공식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자이네트지노프 CSTO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자스 사무총장은 토카예브 대통령에게 CSTO 평화유지군 업무 현황 및 철수 계획을 보고했다”며 “CSTO 평화유지군은 13일을 기점으로 열흘 이내에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하원에 출석해 “반란조직의 쿠데타는 실패했으며 이틀 안으로 CSTO 평화유지군의 단계적인 철수가 개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일 가스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망기스타우 지역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4일을 기점으로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까지 시위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한 반란 조직이 일부 시위대를 자동화기 등으로 무장 및 국가 전략시설을 공격하면서 반정부 시위는 유혈사태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게 카자흐 정부측 주장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국으로 대상으로 한 비상사태(계엄) 선포에 이어 CSTO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공식 요청했고, 러시아 등에서 소집된 평화유지군 2500명이 6일 카자흐스탄에 긴급 투입됐다.

CSTO는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7개국으로 구성된 러시아 주도의 안보 체계로써, 러시아 군이 우회적으로 카자흐 사태에 개입한 것을 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우려를 낳았다.

한편, 유혈사태가 어느정도 일단락이 되자 이날 당국은 파블로다르 주, 서카자흐스탄 주, 북카자흐스탄 주의 비상사태를 해지하고 외환 및 국채 거래 시장을 재개장하고 테러의 직접적인 목표였던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시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11일 새 내각을 발표하면서 경제 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비극적 사태는 상당 부분 심각한 사회·경제 문제와 일부 국가기관의 비효율적이고 무능한 업무 탓”이라며 “새 정부 구성안과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고 국민에 합당한 몫을 돌려주고 제도적으로 국민을 도울 때가 됐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