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6일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앨범 수출액은 2억2083만6000달러(약 2624억원)로 전년 1억3620만1000달러(약 1618억원) 대비 약 1.6배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대상국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이 7804만9000달러(약 927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국 4247만1000 달러(약 505억원), 미국 3789만6000달러(약 450억원), 인도네시아 958만3000달러(약 114억원)를 기록했다. 이 외에 대만, 태국, 네덜란드, 프랑스, 홍콩, 독일이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1.4%나 급증한 중국 수출액이 눈에 띄었다.
음반 수출액 증가 원인으로 그룹 방탄소년단과 NCT를 중심으로 한 대형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 인기가 꼽힌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콘서트 투어 부재로 커진 해외 팬들의 갈증이 앨범 구매로 이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