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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옷소매’ 이준호 “살아보지 않은 시대 연기하니 매력적”

[인터뷰]‘옷소매’ 이준호 “살아보지 않은 시대 연기하니 매력적”

기사승인 2022. 01.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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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이준호가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제가 살아보지 않은 시대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이 사극의 매력인 것 같아요. 세트장이 실제 창덕궁과 유사해 역사적 인물이 된 것 처럼 느껴졌죠. 촬영하는 8개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가수 겸 배우 이준호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 22대 왕 정조 역을 맡아 자신만의 색깔로 이를 재해석해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조는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배우 이서진이 주인공을 맡았던 드라마 ‘이산’(2007) 역시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대표적인 드라마다. 이 때문에 부담감이 컸을 법 한데도 이준호는 자신이 해석한 정조를 만들기 위해 말 타기, 말투와 걸음걸이, 예절교육, 붓글씨 연습 등에 힘을 쏟았다. 자신은 왼손잡이지만 오른손잡이 정조를 표현하기 위해 일상에서 오른손을 사용하는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늘 죽음의 공포를 갖고 있었던 정조의 불안한 내면과 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굴선을 날렵하게 만드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직관적으로 캐릭터를 느끼려고 노력했어요.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했죠. 정조가 가진 내면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했어요. 당시 자료를 보면서 좌절, 무력감 등의 감정, 심지어 감정을 억제하려는 감정까지 발견하려고 노력했어요.”

출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탄탄한 서사는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려했던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를 우선해야 했던 왕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 시작 당시 5%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던 시청률은 종영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7.4%까지 치솟았다. 이 중심에 이준호가 있었다. 정조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지난달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이준호는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후보에도 거론됐다. “당시 대상 후보에 거론됐다고 하니 많이 뿌듯했어요. 4년전에 ‘김과장’에서 남궁민 선배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는데 열심히 노력을 해 왔구나라는 반응인 것 같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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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MBC연기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거론 돼 뿌듯했다고 전했다/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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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 역을 맡았다/제공=MBC
이준호는 정조의 성장과 아픔, 로맨스 등 무게를 담아야 하는 연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살아보지 않았던 시대를 살아야하는 사극의 매력을 알게 됐다. 역할을 준비하면서 영상과 자료들을 찾아 보니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단다.

이준호는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데뷔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서 입지도 확고히 다지고 있다. 4년 전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김과장’으로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제 대상만 남겨뒀지만 이준호는 초심에 방점을 찍었다.

“4년 전이라고 하니 (대상 수상까지) 4년 후였으면 좋겠지만요. 제가 마음에 든다고 원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지 않아요. 모든 것들이 맞아 떨어질 때라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진중한 연기를 보이면 그의 어울리는 상이 오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고 싶지 않고 연기를 계속 하고 싶어요. 배우든 2PM이든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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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은 선물과도 작품이라고 밝혔다/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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