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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없는 김건희 녹취록…윤석열 테마주 5~30% 급등

‘한방’ 없는 김건희 녹취록…윤석열 테마주 5~30% 급등

기사승인 2022. 01.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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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테마주 급상승…김건희씨 녹취록 '영향'
이재명·안철수 후보 '테마주' 10%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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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배우자인 김건희씨./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가 공개된 이후 ‘윤석열 테마주’가 적게는 5%, 많게는 30%까지 급등했다. 예상과 달리 윤 후보 측에 큰 타격을 줄 만한 내용이 없다는 평가가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알려진 NE능률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1.07%) 오른 1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희림도 전일 대비 18.20% 오른 7210원을 기록했다. 희림은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최대 후원사라는 이유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다. 이 외에도 서연(5.71%), 덕성 우선주(29.88%), 웅진(4.15%), 노루홀딩스 우선주(1.18%) 등이 급등하며 동반 상승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일부가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서 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해 거침없는 견해를 드러냈다.

김건희씨 녹취록이 스트레이트를 통해 보도될 예정이라는 점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을 결정, 김씨의 정치·사회적 견해 관련 내용이 전파를 타게 됐다. 윤 후보에게 결정적인 타격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큰 타격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비해 이재명·안철수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 후보의 관련주로 묶인 신라에스지(-9.68%), 일성건설(-7.60%), 형지엘리트(-5.49%), 에이텍(-6.57%), 오리엔트정공(-5.97%) 등이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판도라의 상자’ 아니냐는 기대를 받았던 김건희 녹취록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전일 대비 14.46% 내린 8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외이사가 안철수 지지모임 대표를 지냈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까뮤이앤씨는 21.00% 하락했고 써니전자(-20.78%), 오픈베이스(-14.16%) 등도 15% 이상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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