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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추방’ 조코비치, 유럽 대회 출전도 불투명...‘첩첩산중’

‘호주 추방’ 조코비치, 유럽 대회 출전도 불투명...‘첩첩산중’

기사승인 2022. 01.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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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AUSTRALIA/DJOKOVIC <YONHAP NO-4332> (REUTERS)
17일(현지시간) 노바크 조코비치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오픈 참가가 무산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유럽 대회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전날 프랑스 하원이 보건 증명서를 백신 증명서로 대체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이 법이 시행되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사람만 백신 증명서를 받을 수 있고, 식당이나 경기장, 영화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시행하는 백신 패스 제도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자원봉사자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는 스포츠 선수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전했다.

다만 록사나 마라시네아누 교육부 산하 체육 담당장관이 지난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에게 특별 면제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던 점과 프랑스 오픈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방역 수칙이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가 4월 말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하려면 스페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리나라에서 경기하기를 원하는 모든 선수는 스페인의 방역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각 나라가 적용하는 각각의 규칙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백신 증명서 혹은 72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음성 검사서, 코로나19 회복 증명서 중 하나를 소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호주에서 추방된 조코비치는 이날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로 돌아왔다. 조코비치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에게 미소로 대응하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세르비아 국기를 흔들며 조코비치를 환영했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현지 뉴스통신 베타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정부의 조치를 가혹하다고 비판하며 “이번 사건은 다른 나라에서 법치가 어떻게 기능하고 기능하지 않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백신 미접종 을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하고 비자가 취소됐다. 이를 둘러싸고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와 법적 공방을 벌였지만 지난 16일 호주연방법원 재판부는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하며 추방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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