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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사태 침묵, 20년 정치 인생서 뼈아픈 오판”

심상정 “조국사태 침묵, 20년 정치 인생서 뼈아픈 오판”

기사승인 2022. 01.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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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본령 회복 약속"
"정의 없는 정의당 지적 뼈아프다"
녹색당과 '기후위기' 정책 논의도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녹색당 당사를 방문해 기후 위기 대응 방안과 진보 진영 단일화 이슈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이른바 ‘조국 사태’에 침묵한 것과 관련해,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 아픈 오판”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라디오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또 진보정당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시민들이 있는데 이 분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의 없는 정의당’이라는 말이 가장 뼈아프다”며 “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대해 누적된 불신이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 후보는 “여러 차례 사과는 드렸는데 국민이 불신을 아직 거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선거 과정에서 다시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심 후보는 “지금 비호감 대선인데 심상정도 그 비호감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며 “(다만) 시민들의 삶은 어려워졌는데 그 절박성에 부합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이 비호감 대선을 뚫고 나갈 결기를 보였느냐 이 점에 저희가 깊이 성찰을 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진보 정치의 본령을 회복하겠단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당 그리고 대안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의 모습을 이번에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며 “타성을 버리고 남 탓하지 않고 지지율 연연하지 않고 이제 저희 진보정치의 본령을 회복하는 대선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녹생당 당사를 방문해 기후위기 극복과 대안정당의 방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에 가장 앞장서 싸워왔던 우리 녹색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며 “전국의 모든 녹색 시민들과 함께 녹색의 목소리를 힘차게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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