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NAVER(네이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비용 증가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8145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359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전 부문에서 성장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기대치 대비 소폭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확장, 제페토 게임출시, NFT 사업강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성장을 기반으로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하는 등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4.3배까지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목표주가 하향은 비용증가에 따른 실적 소폭 하향 조정과 Z홀딩스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