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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대국 중국, 논문 베끼기도 G1…논문공장도 존재

짝퉁대국 중국, 논문 베끼기도 G1…논문공장도 존재

기사승인 2022. 01. 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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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국가 이미지 벗는 노력 수반돼야 오명 극복 가능
논문공장
지하 논문공장의 존재를 적나라하게 까밝히는 만평. 중국이 짝퉁 대국이라는 오명이 벗으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보인다./제공=신화통신.
짝퉁으로 유명한 중국이 각종 학술 논문을 베끼는 것에서도 대적할 상대가 없는 단연 G1인 사실이 최근 다시 한번 증명됐다. 심지어 상당수의 논문들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듯 제작되는 게 현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21세기 들어 과학, 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짝퉁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이 매년 발표하는 각종 학술 분야의 논문 수는 엄청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고 해야 한다.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총 논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5만여 편이나 발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최근 펴낸 ‘과학기술지표 2021’에 따르면 질적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과학 분야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국가가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확인된 것이다. 최근 전 대륙을 휩쓸고 있는 ‘애국주의’에 과도하게 경도된 중국인들이 들으면 환호작약할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실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논문대국’ 중국의 민낯은 다소 추해질 수 있다. 최근 신화통신이 르포 형태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암약 중인 불법 지하 논문공장들이 엄청난 짝퉁 논문들을 마치 상품 생산하듯 찍어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논문들은 과거처럼 마구잡이로 표절하거나 조악하게 짜깁기한 것들도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성을 갖춘 대필자들이 정교하게 베껴쓰거나 윤문한 것들이라는 게 신화통신의 주장이다. 당연히 논문 한편 의뢰하는 가격도 과거와는 수준이 다르다. 국제 학술지에 실릴 수준일 경우 최소한 5만 위안(元·940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과학기술은 빠른 속도로 진보, 발전하고 있다. 짝퉁 논문이라고 이런 시대의 흐름에 뒤지면 안 된다. 당연이 이런 상품들은 가격이 쌀 수가 없다”면서 최근의 짝퉁 논문들의 수준이 대단하다고 혀를 차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유명한 자연과학 학술지인 ‘네이처’가 최근 2020년 1월부터 1년 6개월간 중국 학자들이 게재한 논문 370편이 논문공장에서 찍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힌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국이 질적인 면에서도 진정한 G1이 되려면 곰곰이 되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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