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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악연’ 끊지 못한 권순우, 2회전서 강서브에 고전하며 역전패

‘호주오픈 악연’ 끊지 못한 권순우, 2회전서 강서브에 고전하며 역전패

기사승인 2022. 01. 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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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9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호주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2라운드 경기에 임하고 있다. /EPA 연합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악연을 끊지 못했다. 유독 인연이 없었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또 한 번 2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지난 17일 4전 5기 만에 호주오픈 첫 승을 올렸다는 데 만족했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회전을 통과하고 샤포발로프를 만나게 된 데 대해 “예전에 대결한 적이 있어 잘 알고 있는 선수”라며 내심 자신감도 드러냈지만 조금은 역부족이었다.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에 들었고 2020년 9월 세계 랭킹 10위에 올랐던 강자다. 이로써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2전 2패로 권순우가 열세에 놓이게 됐다. 앞서 권순우는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를 맞아 1-3(7-6<7-5> 4-6 4-6 2-6) 패한 바 있다.

이날 권순우는 설욕을 노렸으나 4시간 25분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인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상금 15만4000호주달러(약 1억30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획득했다.

이날 권순우는 결과적으로 상대 서브에 무너졌다. 서브 에이스 29-3, 공격 성공 횟수 81-29 등으로 샤포발로프가 압도했다. 샤포발로프는 서브 최고 시속 214㎞의 강서브를 앞세웠다. 권순우는 침착한 수비와 코스 공략으로 4세트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끝맺음이 부족했다.

단식 일정을 마무리한 권순우는 남자 복식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호주 오픈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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