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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자컴퓨터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승부’

현대차그룹, 양자컴퓨터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승부’

기사승인 2022. 01. 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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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과 효율·안전성 대폭 개선
발 빠른 전기차 '배터리' 개발 기대
2026년 전기차 170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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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함께 차량용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20일 현대차그룹은 최근 아이온큐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의 리튬 산화물의 구성과 그 반응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효율, 안전성을 대폭 개선해 전기차 시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자컴퓨터 기술은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다. 양자의 고유 특성인 중첩 현상을 이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한다. 업계에서는 양자 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현재 기술 대비 수백만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설립 후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DMYI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과 정에서 빌 게이츠가 이끄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와 함께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아이온큐와 협약을 맺은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 급증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를 빠른 속도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연구해 직접 사양을 결정하고 있다.

임태원 현대차 기초선행연구소장 겸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아이온큐와의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는데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자컴퓨터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기반한 12종의 전기차를 공개해 2026년 판매량 목표치를 17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 기아 역시 2026년까지 11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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