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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로 ‘하이브리드’ 선택한 페라리…‘296 GTB’ 첫 공개

미래 먹거리로 ‘하이브리드’ 선택한 페라리…‘296 GTB’ 첫 공개

기사승인 2022. 01.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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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세 번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페라리 최초 6기통 엔진 탑재…총 830마력
제로백 2.9초…최고속도 3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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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 공개한 ‘296 GTB’ 모델 사진. /박완준 기자 @press-jun
페라리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를 국내에 투입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년간 ‘SF90 스트라달레’와 ‘SF90 스파이더’를 연이어 선보인 페라리는 3종의 PHEV 라인업을 구축, 국내 고성능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라리는 매년 PHEV 신차를 국내에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페라리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로드카에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기반의 PHEV 스포츠카 296 GTB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 페라리는 일상 주행에서도 ‘순수한 감성을 보장하는 운전의 재미’ 슬로건을 언급하며 해당 모델을 공개했다.

페라리 브랜드 로드카 최초로 6기통 엔진을 탑재한 296 GTB는 663마력(cv)의 120°V6 엔진으로, 추가출력 122kW(167cv)를 전달할 수 있는 전기모터와 결합돼 있다. 6기통 엔진으로 총 830마력을 발휘해 전례 없는 성능과 독특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변속기는 8단 F1 DCT를 채택했다.

296 GTB에 탑재된 PHEV 시스템 역시 양산차 최고 수준인 단위 중량당 출력 221cv/ℓ를 뽐내 순수 전기 모드(eDrive)에서도 25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페달 반응 시간을 0으로 단축하고, 정밀히 설계된 공기역학 시스템과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으로 차량 민첩성과 반응성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96 GTB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330km/h를 실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h를 2.9초, 200㎞/h를 7.3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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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 공개한 ‘296 GTB’ 모델 사진. /박완준 기자 @press-jun
외관은 페라리 미드리어 엔진 베를리네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짧은 휠베이스와 모놀리식(이음매가 없는 일체형) 구조로 지난 10년간 페라리가 선보인 베를리네타 중 가장 콤팩트한 모델이다. 차량 가격은 3억원 후반대부터 시작된다.

페라리가 PHEV 모델을 매년 출시하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xEV)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xEV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체 판매량이 정체된 악조건 속에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체 판매량은 7만3380대가 판매돼 두 배(103.9%)가량 늘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김광철 FMK 대표는 “공개된 296 GTB는 양산형 로드카에서 사상 최고 리터 당 마력 보유해 운전자가 감성 주행의 정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페라리의 6기통 엔진과 그 엔진을 장착한 296 GTB가 자동차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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