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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않을 것” 했지만…벨라루스로 병력 전개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않을 것” 했지만…벨라루스로 병력 전개

기사승인 2022. 01.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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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갈등 조장"...우크라이나 나토 불가입 확답 요구
블링컨 "문서 답변 주지 않을 것…외교·군사 노력 동시에"
RUSSIA-DEFENCE/HELICOPTERS
러시아 공군이 19일(현지시간) 로스토프에 위치한 군비행장에서 Ka-52 앨리게이터 정찰공격 헬기의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침공이 임박했다’는 미국 정부 측의 발언을 반박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비판하며 긴장 상황의 책임을 외부로 돌렸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불가입에 대한 약속을 거듭 요구하며 국경지대에서 병력 전개를 이어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19일(현지시간)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유럽이나 다른 어딘가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위험은 전혀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군사 공격하거나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앞서 “러시아는 누구도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했다. 대사관은 미국을 향해 “히스테리를 멈추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매파’들을 도발로 내몰지 말라”고도 말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쪽의 벨라루스에서 다음 달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를 더욱 압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훈련에 참여할 러시아 부대가 군사장비들과 함께 이미 벨라루스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접경 지역에 약 10만 명의 군대를 배치하고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군사 훈련은 주권이라며 미국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문제 삼았다. 군사 충돌시 미국이 원인 제공을 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등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하기로 했고, 미국은 필요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CNN이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한 문서를 통해 약속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도 계속됐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우크라이나를 압박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미국과 나토 때문에 유럽 안보 상황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9일 러시아의 안전보장과 관련한 요구에 대해 ‘문서로 된 답변을 건네주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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