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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3차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 29배↑…변이에 효과”

질병청 “3차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 29배↑…변이에 효과”

기사승인 2022. 01.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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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감염병연구소,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5명 대상 조사결과 발표
토요일 오전 검사 받는 시민들<YONHAP NO-2770>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는 모습.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접종을 마치면 기본접종 완료시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20~59세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과 델타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28.9배, 델타주에 대해선 14.3~21배 증가했다. 28.9배가 나온 군은 2차까지 아스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3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로, 중화항체가가 9에서 260으로 폭증했다.

델타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21배 증가한 군은 3차까지 화이자를 맞은 사람들로, 중화항체가가 81에서 1701로 급증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번 결과를 두고 “3차접종이 오미크론과 델타에 대한 중화능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 3차접종이 변이에 대한 방여력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이 35명에 불과하고,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표본의 크기가 크면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신속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에 연구 대상이 확보되는 대로 중화능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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