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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동명부대, A중위 기내서 ‘음주 난동’… 군 수사기관 조사 나서

레바논 동명부대, A중위 기내서 ‘음주 난동’… 군 수사기관 조사 나서

기사승인 2022. 01.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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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
군 수사기관은 최장기 파병부대인 레바논 동명부대 25진 소속 육군 A 중위가 귀국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조사에 나섰다.

합참 관계자는 21일 “동명부대 25진 소속인 A 중위는 레바논에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행 전세기 안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로 물의를 빚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 중위가 베이루트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비행기 탑승 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 중위는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는 승무원에게 폭언하고 좌석에 부착된 모니터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명부대 25진 264명은 2개 제대로 나눠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1제대는 지난 12월 말에 귀국했고 A 중위가 속한 2제대는 지난 19일 항공기로 귀국 중이었다.

A 중위는 육군 특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 소속으로 근무하다 동명부대에 파견됐다. A중위의 이번 사태로 합참의 해외파병부대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명부대 간부들의 음주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엔 부대장 등 간부 3명이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다 조기 귀국 조치를 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 부대 소속 간부가 부하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로 조기 귀국을 당하는 등 군기강 해이가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 당국은 A중위의 음주 난동 사건을 조사하고 관계자들의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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