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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꾸린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꾸린다

기사승인 2022. 01. 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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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부장관 본부장 체제로…수습지원반 등 4개 기구로 구성
탐색구조반 등 지역사고수습본부도 구성…중수본, 24일 오후 3시 첫 회의
지난 2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앞에서 12일째 대피 생활 중인 주변 상가 상인들이 집회를 열고 공사 감독과 주민 피해 해결을 소홀히 한 광주 서구청의 사고 수습 참여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
정부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안경덕 고용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수본을 구성하고 신속하게 실종 근로자 수색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재난안전 분야 특별교부세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광주시에 긴급 교부해 탐색·구조 활동 관련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정수요를 감당토록 했다.

중수본은 고용부와 행안부, 국토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기관으로 구성되고 실종자 수색과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을 총괄지원한다.

중수본은 △총괄·조정반(고용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소방청) △수습지원반(행안부) △건설사고대응본부(국토부) 등 4개 기구로 구성된다.

또 지역사고수습본부는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본부장으로 △총괄·조정반(고용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탐색구조반(소방청) △수습지원반(행안부) △건축물안전확보지원반(국토부) 등으로 구성돼 사고 현장에서 직접 대응한다.

특히 소방청은 지난 21일 구성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활용해 안전한 수색 환경이 마련되면 전국의 구조인력을 가동할 계획이다.

국토부도 현재 운영 중인 건설사고대응본부를 중수본에 편제시키고 건축·구조물 안전점검과 현장 수습 등에 대한 검토를 주관하고,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근로자 가족과 인근건물 이재민 등에 대한 심리상담과 구호 활동 등 피해 지원을 총괄한다.

중수본은 24일 오후 3시 붕괴사고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탐색·구조 활동(소방청), 타원크레인 제거(고용부), 붕괴 건물 안정화(국토부), 근로자 가족 지원(행안부) 등에 대한 지원계획을 보고받고, 탐색·구조계획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경덕 고용부장관(중수본부장)은 “신속한 근로자 탐색·구조를 위해서는 지자체 노력과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수본이 광주지역재난대책본부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탐색·구조 활동을 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39층 짜리 신축 건물 중 23~38층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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