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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팬데믹의 마지막 장 …전문가·지도자들 ‘엔데믹’ 전환 검토”

“오미크론이 팬데믹의 마지막 장 …전문가·지도자들 ‘엔데믹’ 전환 검토”

기사승인 2022. 01. 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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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감기에 편입될 것"…전세계 화두는 '언제?'
HEALTH-CORONAVIRUS/IRELAND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시내.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걷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펜데믹의 끝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바이러스는 점점 약해져 결국 감기나 독감군(群)에 편입된다는 역사에 근거한 주장이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미국 등 오미크론이 일찍 발발한 국가들에선 확산세가 한풀 꺾인 징후가 나타나 ‘엔데믹’(토착병) 직전 단계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문가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엔데믹 상태로의 변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제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태에 들어가느냐가 올 한 해 전 세계가 고민할 화두가 될 것으로 CNN은 진단했다. 덴마크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일부 나라는 이미 국가 방역 체계를 엔데믹 기준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학계에서도 오미크론이 팬데믹의 마지막 챕터(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중증환자·사망자 비율이 이전 변이에 비해 낮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런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이다.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입원 위험이 3분의 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스코틀랜드에서 나오기도 했다.

에든버러대학의 전염병 교수 마크 울하우스는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대신 누적된 감염을 통해 점차 면역력을 길러가는 다른 질병과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울하우스 교수는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백신에 노출됐다”며 “바이러스의 관점에서 보면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대거 나오면서 인류의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게 되고 결국 감기와 비슷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헤이먼 교수는 “이미 엔데믹으로 전환한 4개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섯 번째가 될 것임을 과거 전염병 역사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엔데믹 시기를 결정하는 데는 오미크론 이후의 다음 변이가 얼마나 강한 전파력과 낮은 위험성을 갖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엔데믹 단계 진입을 앞당겼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새 변이가 사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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