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설 연휴 기간 중 선물 포장재 등 쓰레기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전국 지자체와 생활폐기물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이번 달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종량제·음식물류·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이 쌓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적기에 수거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상황반이 운영된다.
기존 선별시설 내에 여유 보관시설을 확보하거나, 필요 시 임시적환장을 지정해 폐기물의 적체를 예방한다. 연휴 기간 중에는 재활용품 수거 상황을 모니터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도로 정체 구간 △고속도로 휴게소 및 여객터미널 △야영지 등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불법투기 단속을 강화한다.
특히 명절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착한포장제품 소비 캠페인 홍보영상’을 제작해 대형마트·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홍보한다.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어나 수도권 내 배달·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수거 일정을 조정해 폐기물 적체를 방지하고 연휴기간 특별수거일을 지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평소보다 폐기물 배출량이 증가할 수 있음을 감안해 분리수거함과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용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등의 대처를 위해 상황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착한포장제품 이용과 적절한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며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특별수거대책을 수립하고 수거상황을 집중관리해 수거지연 등으로 인한 국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