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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부터 ‘성문종합영어’까지...전시로 보는 베스트셀러 변천사

‘자유부인’부터 ‘성문종합영어’까지...전시로 보는 베스트셀러 변천사

기사승인 2022. 01. 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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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展 개최
인간시장
인간시장./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 이후 최초의 베스트셀러는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1954)이다. 한국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을 그린 김홍신의 ‘인간시장’(1981)은 첫 밀리언셀러로 기록돼 있다.

광복 이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을 통해 근현대 한국사회 흐름을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5일부터 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전을 개최한다.

다양한 주제로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위해 새로 만든 주제관의 첫 전시다. 이번에 선보이는 도서자료는 ‘자유부인’부터 ‘성문종합영어’까지 231종, 458권에 달한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된다. 1부 ‘최초의 베스트셀러, 밀리언셀러’는 1950년대와 1980년대 한국사람들이 왜 ‘자유부인’과 ‘인간시장’에 열광했는지 살핀다.


자유부인
자유부인./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
2부 ‘산업화·도시화의 그늘-경아, 영자, 그리고 난쟁이’는 ‘별들의 고향’(1973), ‘영자의 전성시대’(197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등 작품으로 산업화 시대의 사회 문제와 대중의 고뇌를 되짚는다.

월간지 ‘사상계’와 ‘해방전후사의 인식’(1979), ‘사회구성체와 사회과학방법론’(1987), ‘전태일 평전’(1983),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1985) 등 민주화의 등불 역할을 한 사회과학 서적들은 3부 ‘비판과 저항의 독서문화-금지된 베스트셀러’에서 만난다.

4부 ‘성공을 향한 솔직한 욕망-어느 샐러리맨의 책장’은 1990년대 이념의 퇴조와 함께 떠오른 경제·실용서와 자기계발서를 다룬다. 5부 ‘시대의 서가’에서는 역대 베스트셀러의 내용과 역사·사회적 현상을 실물도서와 이동식 투명 디스플레이 장치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당대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대중들의 지적 지향점, 솔직한 욕망, 감정 등을 들여다보며 시대의 자화상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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