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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클럽’ 진입할까

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클럽’ 진입할까

기사승인 2022. 01. 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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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지난해 출시후 12주 연속 매출 1위
리니지형제 하락세속 캐시카우역할
日 '베르세르크'와 협업 해외 진출
P2E 신작·NFT시장 진출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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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 진입에 도전한다. ‘리니지W’ 흥행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모양새다. 올해 신작 게임 출시와 더불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 등으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엔씨소프트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9% 늘어난 1조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 흥행세를 기반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 전망이 예상된다. 대체불가토큰(NFT), P2E(Play To Earn) 등을 통해 국내 중형 게임사들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엔씨의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단연 리니지W다. 리니지W는 리니지 원작으로부터 150년 후의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세계 시장을 염두해 제작하면서 해외 이용자 수와 비중이 역대 가장 높다.

리니지W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2주 연속 구글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W는 출시 초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약 120억원이었다. 현재는 5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전망 역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일본 판타지 만화인 ‘베르세르크’와 협업을 계획 중이다. 베르세르크는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의 작품으로, 검과 마법, 마물이 존재하는 세계를 무대로 주인공의 장대한 삶을 다룬 다크 판타지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 받으며 글로벌 누적 발행 50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로 시장 기대감 역시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올해 상반기 신작 라인업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P2E 기반의 신작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사내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P2E 게임 제작에 나섰다. P2E 관련 기술적인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로, P2E 모델 적용 구체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리니지 IP에 P2E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작 게임 기대감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가 시도한 글로벌 동시 출시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게임 시장 내 화두가 되고 있는 NFT와 P2E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밝혔고 관련 신작은 올해 중 공개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대형 PC온라인 겸 콘솔 신작 ‘프로젝트TL’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엔씨가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개발 중인 장기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리니지W의 미국·유럽 등 제2권역 출시,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월에 있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NFT 등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기반 NF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이 갱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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