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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에 ‘설문조사’ 스팸도 대폭 증가…전 분기 比 96%↑

대선정국에 ‘설문조사’ 스팸도 대폭 증가…전 분기 比 96%↑

기사승인 2022. 01.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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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인포그래픽] 4분기 스팸통계
대선이 다가오면서 작년 4분기 ‘설문조사’ 유형 스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유형의 스팸은 전분기 대비 96% 늘어난 7만 3000여 건이 신고돼 스팸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는 2021년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4분기 스팸신고는 779만 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약 108만 건, 전분기 대비로는 23만 건 증가했다.

2020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스팸신고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던 주식/투자, 대출권유, 불법게임도박 등의 스팸은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전체 스팸신고의 10%에 불과했던 비주류 유형 스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이슈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설문조사’ 유형 스팸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가 예정되어있는 만큼, 국민적 관심 확인을 위한 설문조사는 지속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타’ 유형 스팸은 4분기 39만 5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46%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연말 방역지원금, 고용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 관련 스팸이 증가하며 ‘기타’ 유형 스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장 특이한 증가 유형인 ‘중고사기’ 스팸은 4분기 8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특히 12월에만 4000여건으로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모바일 선물하기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사용하지 않는 쿠폰을 되파는 경우도 늘어났는데, 특히 연말연시 매물이 급증하는 만큼 사기 거래가 성행하여 관련 스팸 또한 증가 한 것으로 보인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연말연시, 코로나19등 사회적 상황에 따른 스팸유형 증가 추이에도 변화가 있었다”며, “추이는 2022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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