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오미크론 대세에 ‘중증 위험군 집중’ 방역 대응체계로

기사승인 2022. 01.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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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아산시부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이태규 아산부시장이 26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시의 대응책과 달라지는 선별검사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중증 위험군에 집중하는 방역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지만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됨에 따라 시 방역 당국은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확진자 발생 단계를 구분해 상황별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우선 선별진료소에 전담 기간제 33명, 감염병 대응관리업무에 기간제 15명을 투입했으며,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역학조사원 2명과 공무원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최근 산발적인 집단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대응하기로 했다.

진단검사 체계도 바뀐다. 확진자 접촉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 등에 대해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 무증상자는 간이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로 1차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증상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확진자 접촉자, 고위험군 등 PCR 검사 대상자는 이순신 선별진료소 10번 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일반 무증상자는 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25일 17시 기준 아산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차 접종자는 87%로 전국 85.4%보다 높고, 3차 접종자는 48.6%로 전국 49.8%보다 낮다.

아산시 돌파 감염자의 비율은 0.35%로, 2차 접종자의 돌파 감염 비율은 0.32%, 3차 접종자의 돌파 감염 비율은 0.04%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돌파 감염 비율이 2차 대비 1/8 정도로 낮게 나타난 것이다.

시는 예방접종 독려를 위해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 방문 접종, 11개 읍·면 보건지소 순회 접종, 외국인 산업단지 대상 찾아가는 코로나19 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태규 부시장은 관련해 26일 열린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시대에는 방역 역량이 고위험군에 집중되는 만큼, 개인 방역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가급적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길 바란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 올바른 마스크 착용, 6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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