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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의장 “기준금리, 3월 인상 가능”...양적 긴축, 금리인상 후 시작

미 연준 의장 “기준금리, 3월 인상 가능”...양적 긴축, 금리인상 후 시작

기사승인 2022. 01.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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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기준금리, 3월 올릴 수 있어"
연준 "금리 목표 범위 인상, 곧 적절해질 것"
테이퍼링 유지...3월 자산매입 마무리 예상
연준 자산 축소 양적 긴축, 3월 금리 인상 이후 시작 예상
파월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3월이라고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3월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자산매입(양적 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 방침을 유지, 양적 완화가 오는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올해 내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파월 미 연준 의장 “기준금리, 3월 올릴 수 있어”...연준 “금리 목표 범위 인상, 곧 적절해질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FOMC 회의 후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는데 이를 언론들이 3월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는데 파월 의장이 이를 더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했고, AP통신도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2020년 3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 수준인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한 2년 만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연준이 공개한 FOMC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올해 0.88∼1.12%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미 연준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부./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 연준, 테이퍼링 방침 유지...3월 자산매입 마무리 예상

연준은 또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해 11∼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과 물가의 놀랄 만한 진전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에는 더는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우리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미 국채 800억달러,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등 총 1200억달러씩 매입해 온 양적 완화가 기존 예상대로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연준 자산 축소 양적 긴축, 3월 금리 인상 이후 시작 예상...AP “축소, 7월부터 시작 예상”

이와 함께 연준은 별도의 성명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는 연방 금리 목표 범위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시작된 이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불어난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3월 금리 인상 이후에 시작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AP통신은 정책 입안자들이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올해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고 했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축소가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이 지난 5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작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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