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붕괴…美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하락세

개인·외인 순매도세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지수는 2709.24로 보합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다./제공=연합

코스피가 27일 닷새째 하락하며 2700선이 무너졌다. 장중 27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51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4포인트(0.84%) 내린 2686.4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09.24로 보합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18억원, 9223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1조63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600원(0.82%) 내린 7만2700원에을 가리켰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7.76% 하락한 4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시총 3위로 밀려나 보합세를 보이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3.04%), LG화학(-2.26%), 삼성SDI(0.16%), 카카오(-1.50%) 등이 약세이며 네이버(0.48%), 현대차(0.53%), 기아(3.09%)는 강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6%), 비금속광물(-1.71%), 철강금속(-1.53%), 제조업(-0.74%) 등 대부분 업종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0.94%), 운수창고(0.69%), 의료정밀(0.7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873.65로 전날보다 9.04포인트(1.08%)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4포인트(0.24%) 오른 884.23에 시작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36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8억원, 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0%), 에코프로비엠(-0.18%), 펄어비스(-2.83%), 엘앤에프(-4.67%), 카카오게임즈(-2.84%), 위메이드(-3.30%)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고 천보(0.93%)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디지털컨텐츠(-2.92%), 제약(-2.19%), 비금속(-1.68%), 유통(-1.38%), 인터넷(-1.30%), 소프트웨어(-1.28%) 등이 내리고 있고 운송(0.04%)만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오른 120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