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불교·개신교 한목소리로 미얀마 민주화 염원...희생자 추모 행사 열려

불교·개신교 한목소리로 미얀마 민주화 염원...희생자 추모 행사 열려

기사승인 2022. 01. 27. 10: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계종 사노위, 미얀마 무관부 앞까지 오체투지 행진
개신교 18개 단체, 2월 3일 추모 기도회...유튜브 생중계
clip20220127101236
조계종과 기독교 단체들이 미얀마 민주항쟁 1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지몽스님(가운데)이 미얀마 군부 세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을 들며 탄압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모습./제공=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미얀마 민주항쟁 1년을 맞아 불교와 개신교가 한목소리로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행사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지지시민모임,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와 함께 ‘미얀마 민주항쟁 1년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얀마에서는 작년 2월부터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뒤로 민간인 사망자가 1400명 넘게 발생했다. 미얀마 군사정부에 의해 체포된 이들은 1만1000명 이상으로, 군부의 강압 통치는 계속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저항도 ‘현재진행형’이다.

추모제에서는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군부 퇴진 및 민주주의 실현을 기원하는 기도가 있을 예정이다.

조계종 사노위는 “자비의 나라 미얀마에서 부처님 계율 중 첫 번째인 살생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미얀마 군부는 더는 살생과 폭력을 일으키지 말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계종의 미얀마 군부에 대한 항의표시로 대사관 앞 추모제에 이어서 조계종 사노위 승려와 행사 참가자 일부는 미얀마 군인들이 파견돼 있는 성동구 옥수동 미얀마 무관부 앞까지 2.5㎞가량을 오체투지(五體投地·온몸을 바닥에 대는 절)로 행진한다.

또한 조계종 사노위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 1년이 되는 오는 2월 1일에도 미얀마 무관부 앞에서 ‘군부 시민학살 규탄 및 미얀마 민주주의 실현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개신교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목소리에 적극 동참한다.

개신교 18개 단체가 꾸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도 2월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미얀마 시민들의 군부 저항 1년을 돌아보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를 연다.

기독교행동은 “미얀마의 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이들의 존엄이 오늘도 처참히 짓밟히는 참담함 속에서 다시 우리의 연대를 다짐하고, 억울하게 스러져간 수많은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기도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는 미얀마기독교행동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한다. 현장 참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관계자 등 일부만 제외하고 제한된다.
clip20220127100924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