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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올해 들어 6번째 무력시위(종합)

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올해 들어 6번째 무력시위(종합)

기사승인 2022. 01.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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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비행거리 약 190km, 고도 약 20km 탐지"
군 관계잔 "발사징후 사전 탐지...요격 가능"
화염 내뿜으며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북한판 에이태큼스'
합참은 27일 오전 8시쯤과 8시 5분쯤 북한이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쯤과 8시 5분쯤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일의 탄착점은 북한이 지난 14일과 17일에 각각 2발씩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가 탄착한 동해상 알섬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미사일의 비행속도는 일반적 탄도미사일(마하 4~5)과 같은 속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을 사전에 포착하고 대비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남쪽으로 쏘면 탐지·요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자 새해 들어서 여섯 번째 무력 시위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지난 20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철회 검토를 시사한 이후 처음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 초대형 방사포(KN-25), 대구경조종방사포(LCR) 등 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함흥 해안가에서 발사한 것은 개발이 덜 된 미사일로 보인다”며 “함흥이 고체 엔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곳이 있는 만큼 아직 시험 발사를 한 번만 한 KN-23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고도 36㎞ 이하로 낮게 변칙 기동을 하며 날아가 유사시 430㎞가량 떨어진 평택 미군 기지 등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KN-25는 평양에서 발사하면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사정권에 둔다. 종말 단계에서 약간의 풀업 기동을 할 수 있다.

대구경조종방사포는 2019년 네 차례 시험 발사를 했으며 고도가 25~30㎞, 비행거리는 250㎞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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