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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잘 접었네…폴더블 효과에 7년만에 최대 실적

삼성전자 스마트폰 잘 접었네…폴더블 효과에 7년만에 최대 실적

기사승인 2022. 01.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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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억8500만대·태블릿 3000만대 팔아치워
스마트폰 3억대 밑돌지만 고가 폴더블 판매 늘어
태블릿 판매 급증〓안드로이드 태블릿 대표 자리 지켜
다음달 갤럭시S22 시리즈 출격…갤럭시A 라인업 보강 5G
ㅇㅇ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 깨졌던 매출 100조원도 회복했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와 태블릿·무선이어폰·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급증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폴더블 대중화, 5G 라인업 확대 전략을 펼 계획이다.

◇호실적 원동력 폴더블+갤럭시 생태계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IM부문 매출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9%나 늘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14조5600억원) 이후 7년만에 최대치다.

IM부문 매출의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차지했다. MX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104조6800억원에 이른다. 1년 전보다 9%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2억85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300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호실적은 폴더블 시리즈가 이끌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지난해 8월 출시한지 39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약 8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8%에 불과하지만,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 판매 가격이 높은 만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셈이다.

MX사업부가 판매하는 갤럭시버즈2, 갤럭시워치4, 갤럭시북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2년새 강조해온 갤럭시 에코시스템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터치패드에 갤럭시버즈2를 올려놓으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거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갤럭시탭’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을 갤럭시 생태계 안에 묶어두는 것이다.

◇광고 없애고 예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 갤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 사용 경험 개선 작업도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W 내 광고 삭제, 원UI 4.0 업데이트 등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업애는데도 집중했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삼성페이, 삼성 날씨 앱 등 상단을 차지하던 광고를 없앤 것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직원이 최고경영진에 직접 광고 삭제를 건의하기도 했다.

갤럭시Z플립3로 선보인 세련된 디자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만족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으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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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제공=삼성전자
실제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쓰다가 갤럭시Z플립3로 이동한 사용자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의 갤럭시Z플립3 선택 이유는 색과 디자인, 특별한 폼팩터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를 7가지 색으로 출시한데 그치지 않고 49가지 색 조합이 가능한 ‘비스포크 에디션’을 운영 중이다. 디자인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힌 것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와 에코시스템, 서비스 강화에 집중해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갤럭시S의 플래그십 경험, Z 시리즈의 하드웨어 혁신을 고객에게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재정비해 브랜드 선망성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상무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전략 ‘갤럭시A’ 5G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전략은 ‘폴더블 대세화’와 ‘5G 라인업 확대’다. 김 상무는 “Z 시리즈로 MZ세대, 여성, 경쟁사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갤럭시S22’로 프리미엄 고객 저변을 넓히겠다”면서도 “5G 중가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적극 흡수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중가 라인업은 갤럭시A가 담당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숫자가 커질수록 고사양인데, 갤럭시A32, 갤럭시A52 인기가 뜨겁다. 갤럭시A32는 최근 2년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해 IM부문을 CE부문과 통합해 DX 부문으로 만들었으나, 이번 실적 발표는 작년 1∼3분기와 일관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옛 조직에 따라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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