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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성남FC 후원금 일부 성남시 유관 단체로…현금 인출은 ‘돈세탁’”

野 “성남FC 후원금 일부 성남시 유관 단체로…현금 인출은 ‘돈세탁’”

기사승인 2022. 01.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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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질문에  답변하는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연일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을 두드리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7일 성남FC의 후원금 중 일부가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에 흘러 들어간 뒤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며 “전형적인 ‘돈 세탁’이자, 횡령이나 뇌물을 의심할 만한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의 강’도 미처 건너지 못한 가운데 ‘제2의 대장동 게이트’인 성남FC 뇌물 의혹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두산그룹이 병원 부지 3000평을 싸게 매입한 후, 2015년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용적률을 3배 이상 높이는 특혜를 줘 ‘1조원 대 부동산’으로 만들어줬다”며 “두산그룹은 이재명 후보가 구단주인 성남FC에 42억원을 후원했고, 성남FC는 이런 방식으로 총 160억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성남FC의 후원금 중 일부가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에 흘러 들어간 뒤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포착했다”며 “부정한 돈이 아니면 누가 요즘 거액의 현금 거래를 하는가. 전형적인 ‘돈 세탁’이자, 횡령이나 뇌물을 의심할 만한 결정적 증거다”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성남FC는 후원금 모금액의 20%까지 성과 수당을 주는 규정이 있어 ‘뇌물을 챙길 구멍’이 많았다”며 “이재명TV 제작자 신모씨는 홍보비 8000만원까지 챙겼다고 하니 참 살뜰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경찰은 이런 수상한 자금흐름들을 훤히 알고 있었기에 이재명 후보를 소환 조사하고자 했다. 이 후보가 강력 반발하자 소환조사를 포기해 버렸는데, 법 앞에 모두 평등한 것이 맞느냐”며 “대표적 친여검사인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4개월이나 사건 진행을 뭉개고 막아왔다. 오죽하면 박하영 검사가 직을 던져 사건 수사를 살리고자 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박범계 법무장관을 향해서도 “(박 장관은) 박하영 검사 사직에 대해 ‘보완수사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사람이 수사를 방해한 범인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FC까지 유독 성남시에서만 계속 벌어졌던 수천억원 대의 특혜 제공을 우연으로 볼 수 없다”며 “이 무도한 이권 카르텔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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