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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 8개월만에 하락…수도권 전체 보합

서울 아파트값 1년 8개월만에 하락…수도권 전체 보합

기사승인 2022. 01. 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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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비율 사상최고치1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북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2년 5개월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20년 5월 넷째주(-0.02%)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주까지 자치구별로 하락 지역들은 있었지만 서울 전체로는 0.01% 올랐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직전 최고가보다 하락 거래 신고들이 점점 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에 달하는 11곳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6곳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젊은층의 ‘영끌’ 수요가 집중됐던 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3% 떨어졌고 도봉구도 0.02% 빠졌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권에 들어섰다. 지난주 0.02%의 변동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고, 2주간 보합세를 유지하던 강동구는 0.01% 하락했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0.01% 오르데 그쳤다.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자 경기·인천권으로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동반 상승했던 수도권도 2년 5개월 만에 보합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경기도 아파트값도 상승장을 멈췄다. 2019년 8월 19일(-0.01%) 이후 2년5개월 만에 보합 전환한 것이다.

전세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2% 떨어지며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이 2년 7개월 만에 상승을 멈추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02%, 0.06% 하락한 영향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문의가 줄어든 가운데 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0.01% 하락했고, 한강 이남 11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도 약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당분간 매매·전셋값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장기 집값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라며 “최소 대선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약보합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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