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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더블링’…전문가 “하루 확진 10만 명이상 될 것”

사흘만에 ‘더블링’…전문가 “하루 확진 10만 명이상 될 것”

기사승인 2022. 01.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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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주까지 증가세…3일부터 전국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문가 "의료체계 지역화로 신속한 병상 배정 가능할 것"
오미크론, 재감염 가능…"영유아에 위험성 더 큰 건 아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차별화된 방역 정책이 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정은경 청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더블링(기존의 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 상황에서 이 같은 폭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중이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국민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연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향후 5~8주 정도까지는 증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며 “유행 규모의 정점은 약 1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4518명으로, 전날(1만3010명)보다 1508명 늘었다.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과부하에 대비해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행 중이다. 오는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소외된 대상군의 경우 코로나19로 건강이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효율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의료체계 전환 방안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들이 의견을 모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안성시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안성시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이라는 실증사업을 시행중이다. 이를 통해 25일 밤 9시30분께 위급상황이 발생한 40대 초반 확진 여성을 중수본의 병상 배정절차 없이 1시간 안에 이송될 수 있었다.

신속항원검사의 부정확성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속항원검사가 PCR검사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며 “양성일 경우에는 반드시 PCR 검사를 해서 확진을 하기 때문에 위양성자는 걸러질 수가 있고, 위음성을 막기 위해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하고 반복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높아 재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영유아 등 특정 연령대에 위험성이 더 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접종자의 경우 감염에 따른 위험이 더 큰 만큼 백신 접종이 이득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이 워낙 높기에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 면역세포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을 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면역회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상기도 감염에 집중되기 때문에 이전 변이에 비해서 더 중증도가 낮다”며 “영유아에게 특히 더 잘 걸리거나 더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접종대상이 아니었기에 환자 폭증에 조금 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11세 소아 백신 접종을 검토중이다. 접종 시기는 2월 정도로 예상되며 허가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공급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에 따른 기형아 출산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교수는 “외국이나 국내 전문학회의 권고를 근거로 할때 백신접종자와 미접종자에 있어서 유산이나 사산의 비율이 차이가 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유산과 사산의 위험이 더 증가하고 현재까지는 태아에게 백신접종이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어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명백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8일 오미크론 대응 세부안을 발표한다. 동네 병·의원 동참 세부계획 등 의료계의 의견 수렴을 거친 구체적인 대응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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