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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도 이긴 ‘진단키트주’…오미크론 급격 확산세에 연일 강세

폭락장도 이긴 ‘진단키트주’…오미크론 급격 확산세에 연일 강세

기사승인 2022. 01.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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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6.59%↑
"유럽시장도 국내 업체들 실적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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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가족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연일 상승 마감하며 이날 전일 대비 6.59%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속검사키트 전문회사인 휴마시스는 앞서 셀트리온과의 홈키트 공급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상승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에 대한 국내 내수용 조건부 제조 허가를 얻은 피에이치씨도 이날 2.11% 오른 1690원에 마감했다. 피에이치씨는 일주일 새 21%가량 뛰었다.

최근 신속항원진단시약을 캐나다 보건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수젠텍도 이날 전장 대비 3.40% 올랐다.

이 같이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업체들은 2020년부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등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2020년 연간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0% 이상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전환으로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말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에 따른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진단키트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주가 반등의 근거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해외시장 확대도 주목할 만한 변수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럽시장은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2020년 3월 이후 수출 데이터 기준으로 65%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지역인 만큼 국내 업체들의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고강도 거리두기 지침과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518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율은 델타의 2.5배로 가정했을 때 확진자 수는 이달 말 7200~8300명, 다음달 말 3만1800~5만2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에도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로 지속적인 진단 수요가 존재한다”며 “이들 역시 수시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검사에 대한 수요는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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