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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난해 7월 이후 두번째

청해부대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난해 7월 이후 두번째

기사승인 2022. 01.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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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긴급 회의 소집...현지 치료 계획 등 대응방안 논의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파병 임무 위해 출항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이 지난해 11월 1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제공=해군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27일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고, 대부분 가벼운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대원 301명 전원이 국내로 긴급 이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 만이다.

합참은 이날 “오만 무스카트항에 정박 중이던 청해부대 36진 최영함(DDH-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확진자 중 간부는 18명이고 병사는 9명”이라며 “확진된 인원 중 10명의 장병이 인후통·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체온은 정상이며,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으로 안정적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오늘 중으로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합참은 “현재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먹는 치료제도 구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병 치료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26일 오후 청해부대 36진 병사 1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함내에 구비된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장비(엑스퍼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병사와 밀접접촉한 장병들에 대해 엑스퍼트 검사를 한 결과,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인 장병이 나왔고 이에 부대원 304명 전원을 대상으로 5명씩 1개 조로 묶어 풀링(Pooling) 방식으로 엑스퍼트 검사를 실시, 61개조 가운데 17개조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 오만 방역당국과 협조해 304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PCR 검사를 의뢰했고, 이 결과 27명이 확진 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부대 36진은 22일과 24일에 걸쳐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만에 머물고 있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1월 파병직전 전원 국내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군 당국은 지난 주부터 해외 파병부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보급하기 시작했고 청해부대가 머물고 있는 오만에도 이날 오전 팍스로비드가 도착한 상대다. 정확한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체 인원의 약 10% 정도가 복용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과거 34진 때와 달리 이번에는 나갈 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고, 오만 정부와도 수시로 논의를 해왔다”며 “어제 유증상자 발생 이후에도 오만 정부와 협조해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을 비롯한 기타 제반사항에 관한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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