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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부인, 우크라 전격 방문, 우크라 영부인 포옹, 지원 약속

미 대통령 부인, 우크라 전격 방문, 우크라 영부인 포옹, 지원 약속

기사승인 2022. 05. 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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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 우크라 깜짝 방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 영부인과 '어머니날' 회동
바이든 "미 국민, 우크라와 함께해"
젤렌스카 "미 영부인, 전쟁터 오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이해"
APTOPIX Russia Ukraine War Jill Biden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왼쪽)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즈호로드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을 만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어머니의 날’ 만남을 가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6일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동유럽을 순방 중인 바이든 여사는 이날 슬로바키아에서 차량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약 10분 만에 우크라이나 남서쪽 자카르파티아주(州)의 오즈호로드로 이동해 약 2시간 동안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대통령 부인이 전투 지역을 방문한 것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2015년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녀와 함께 은신 중에도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지속했으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Russia Ukraine War Jill Biden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왼쪽)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즈호로드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바이든 여사와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대피소로 개조된 학교에서 만났는데 질 여사는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내리는 젤렌스카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면서 포옹했다. 질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어머니날 기념 코사지를 꽂고 있었다.

이후 두 여사는 학교 내 작은 교실에서 1시간 이상 대화를 이어갔다. 바이든 여사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의 날에 오고 싶었다”며 “우리는 이 전쟁이 중단돼야 하고, 잔인하다는 것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Russia Ukraine War Jill Biden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왼쪽)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오르쪽)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즈호로드의 한 학교에서 ‘휴지 곰’을 만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우리는 그것은 느낀다”고 화답한 후 “먼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매일 군사 행동이 일어나고, 오늘같이 매일 공습경보가 울리는 전쟁 중에 미국 영부인이 이곳에 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어 “우리는 모두 당신의 지지와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날에 당신의 사랑과 지원을 느끼기 때문에 이번 어머니의 날은 우리에게 매우 상징적인 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 여사는 만남을 가진 뒤 학교에서 거주하는 아이들이 어머니의 날을 맞아 ‘휴지 곰’ 선물을 만드는 일에 동참했다

이번 만남은 두 여사가 최근 몇 주 사이 서신을 교환한 이후 성사됐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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