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스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단언해도 좋다. 멤버 중 한명인 대만 출신 쯔위(子瑜·23)가 지난 2016년 이른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벌인 사건으로 단단히 중국인들에게 찍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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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의 여고 졸업 앨범 속 사진. 중국에서 상당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제공=익명의 독자 SNS.
이후 그녀는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반중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같은 대만 출신으로 한 살 후배인 유명한 첼리스트 어우양나나(歐陽娜娜·22)가 친중 컨셉으로 중국에 진출, 엄청난 부와 명성을 거머쥔 사실을 상기하면 완전히 반대의 처지였다고 할 수 있었다. 트와이스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화권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하지만 지금은 다소 달라진 것 같다. 그녀의 이미지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 사실은 한림예술고등학교 졸업 앨범 속에 담긴 그녀의 사진이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것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일부 SNS에서는 댓글들도 상당히 많은 달린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녀는 최근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예인으로 잇따라 선정된 바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실제로도 숨어 있는 극성 팬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의 인기 역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