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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FA컵 우승’ 이룬 클롭, ‘손흥민 경쟁’ 살라 부상에 ‘찜찜’

마지막 퍼즐 ‘FA컵 우승’ 이룬 클롭, ‘손흥민 경쟁’ 살라 부상에 ‘찜찜’

기사승인 2022. 05.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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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리버풀 선수들. /로이터 연합
위르겐 클롭(55·독일) 리버풀 감독이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마냥 웃지는 못했다.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30·이집트)가 부상을 당해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22 FA컵 첼시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6-5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 속에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까지 총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첼시의 7번 키커 메이슨 마운트의 오른발 슛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막히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새겨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또 리버풀은 역대 8번째 FA컵 우승으로 아스널(14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에 이어 첼시·토트넘과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클롭 감독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숙제를 풀었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한 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부터 슈퍼컵·리그컵 심지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다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지만 계속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리버풀의 다음 과제는 쿼드러플(4관왕)이다. 현재 리그컵과 FA컵 우승으로 더블은 달성했다. UCL은 결승에 올라 29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을 벌인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서 살라가 부상을 당한 것은 대미지다. 이날 살라는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1분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일단 살라는 경기 후 영국 ‘리버풀 에코’를 통해 “UCL 결승전에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EPL 잔여 2경기 출전은 물음표다. 리버풀은 UCL 결승에 앞서 18일 사우스햄튼전, 22일 울버햄튼전을 벌인다. 1골 차로 바짝 추격해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손흥민(30·토트넘)에게는 살라의 공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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